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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친환경 패션디자이너 재료, 윤리, 트렌드

by pattern2025 2025. 4. 12.

뉴욕은 전통적으로 패션의 메카로 알려진 도시입니다. 트렌드의 시작점이자 실험적인 디자인이 쏟아지는 무대인 이곳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바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입니다. 환경오염, 노동 착취, 과잉 생산 등 전통적인 패션 산업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윤리적 패션’과 ‘친환경 패션’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뉴욕 기반의 디자이너들은 최신 트렌드 속에서도 환경을 보호하고, 사람과 사회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미래를 위한 방향이 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욕의 지속가능 패션

뉴욕은 매년 개최되는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와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창작 도시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부터 인디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시선에서 ‘지속가능 패션’을 바라보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들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라 호프만(Mara Hoffman)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도, 자신의 브랜드 철학을 완전히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전환한 디자이너입니다. 그녀는 2015년부터 화학염료 대신 천연염색을 사용하고, 오가닉 코튼, 텐셀, 리넨, 재활용 폴리에스터 등 친환경 원단을 중심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디자인은 색감과 실루엣이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자연과 공존하는 느낌을 줍니다.

‘가브리엘 허스트(Gabriela Hearst)’ 또한 뉴욕 패션계를 이끄는 지속가능 디자이너 중 한 명입니다. 럭셔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모든 런웨이 쇼를 ‘탄소 중립’으로 운영하며,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과 인간을 고려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옷뿐만 아니라 신발, 가방 등 모든 아이템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패션과 윤리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은 비건 패션,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 디지털 패션 등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과 함께하며, 뉴욕의 지속가능 패션 생태계를 점차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윤리적 생산방식을 실현하는 디자이너들

지속가능한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축은 바로 ‘윤리적 생산(Ethical Production)’입니다. 뉴욕의 많은 디자이너들은 제품의 소재뿐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권 존중, 노동자 복지, 공정무역, 로컬 생산 등의 요소가 포함됩니다.

아브라함 오워스(Abraham Owús)는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서아프리카 전통 직조 방식인 ‘케이프 테크스(Kente Textiles)’를 뉴욕의 현대적인 실루엣에 접목시켰으며, 이를 위해 직접 아프리카 현지 장인들과 계약을 맺고 공정한 임금과 작업환경을 보장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에이미 스미스(Amy Smith)'입니다. 그녀는 로컬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자신의 스튜디오를 브루클린에 설립하고, 모든 제작 공정을 현지에서 직접 관리합니다. 패턴 설계부터 봉제, 포장까지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사용되는 소재와 제품의 수명까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정보도 매우 상세합니다.

 

뉴욕 친환경 패션디자이너 재료, 윤리, 트렌드

친환경 소재 선택과 소재 혁신

지속가능한 패션에서 또 하나의 중심은 바로 소재입니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를 찾고 직접 개발하기도 합니다.

엘리사 세인트(Elissa Saint)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녀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 파인애플 가죽(Piñatex), 버섯 기반 가죽(Mylo), 오렌지 껍질로 만든 천연 섬유 등을 이용해 컬렉션을 구성합니다.

뉴욕의 학계도 이러한 소재 혁신에 적극적입니다.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는 ‘지속가능 소재 랩(Sustainable Materials Lab)’을 운영하며, 폐기된 의류 섬유의 재활용 기술, 식물성 소재 개발, 무독성 염색 기술 등을 연구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도 주목할 만합니다. 뉴욕의 일부 브랜드는 패턴 설계 단계에서 원단 손실을 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불필요한 재단을 줄이거나 원형·직사각형 등 효율적인 패턴을 개발해 활용합니다.

뉴욕의 친환경 패션디자이너들은 트렌드, 윤리, 소재 혁신을 세 가지 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패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이 아닌, 삶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환경과 사회를 향한 책임을 담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 속에서도 진정성 있는 패션을 원한다면, 뉴욕의 이들 디자이너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주목해보세요. 아름다움과 의미, 그리고 책임감이 함께하는 패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