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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업사이클링 패션, 한국과 뭐가 다를까?

by pattern2025 2025. 3. 17.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업사이클링 패션이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버려지는 의류와 소재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각각의 문화적 배경과 소비자 취향에 맞춰 독창적인 업사이클링 패션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장인 정신과 전통 공예 기술을 결합하여 오래된 소재를 고급스러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 일본은 장인 정신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원단부터 패션에 대한 가치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도 많아서 본 받을 점이 있다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은 트렌디한 감각과 실용성을 중시하며, 대중적인 패션과 업사이클링을 결합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각각 나라별 특징을 잘 본받아서 배울점은 배우며 더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을 발전시켜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업사이클링 패션: 장인 정신과 예술적 감성

일본은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장인 정신)""모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낭비하지 않는 정신)"이라는 개념이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이는 패션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며,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적인 접근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일본은 유행도 있지만 각자, 각각의 사람마다 가진 개성을 한국보다 중시하는 경우가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유행에 뒤쳐졌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유행을 쫓으려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느낌이 한국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패션 스타일

  • 보로(Boro) 패션: 에도 시대 농부들이 옷을 덧대어 수선해 입던 방식에서 유래, 패치워크 기법이 특징
  • 인디고 염색(藍染, 아이조메): 천연 쪽 염료를 사용한 전통 염색 기법으로, 자연스럽게 바래는 색감이 멋스러움
  • 기모노 리워크(Kimono Rework): 기모노 원단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형하여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일본의 대표 업사이클링 브랜드

  • Kapital (카피탈): 보로 패션과 인디고 염색을 활용한 브랜드로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과 실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의 빈티지 워크웨어(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일본 특유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많아요. 일본 오카야마의 장인들이 직접 만든 ‘Kountry’ 라인은 한정판이나 예술적인 요소가 강한 제품들이 많아요. 실제로 매장에 구경을 가 보았을 때 굉장히 빈티지한 느낌을 받는 매장 인테리어가 기억나고 약간 퀘퀘한 냄새가 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느낌을 받고 따라할 수 없는 세계에 들어 간 스타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 Porter Yoshida & Co. (포터 요시다): 밀리터리 원단을 가방과 액세서리로 재탄생. 요시다포터는 현재 한국에서도 제품이 빠르게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추세다.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든다(一針入魂, 한 땀 한 땀 영혼을 담는다)”**라는 철학으로, 모든 제품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공장으로 찍어내듯이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서 한국 패션피플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 KUON (쿠온): 전통적인 보로 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한 브랜드이다. 옷은 단순한 패션이 아닌 오래도록 가치를 지니는 작품으로 만들자는 전통 복원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특별함이 있는 브랜드라 더 가치가 있다. 모든 작품은 일본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같은 디자인이어도 패턴과 디테일이 조금씩 달라 완전 동일한 옷은 없다고 한다.

 

한국의 업사이클링 패션: 트렌드와 실용성

한국의 업사이클링 패션은 일본과 달리 트렌드와 실용성을 중요시합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K-패션의 감각적인 요소를 접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이 많습니다. 아직은 일본보다는 환경과 패션이 잘 어우러져서 생각하는 문화는 대중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유행을 중요시하는 흐름이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패션 스타일

  • 스트릿 리워크(Street Rework): 청바지, 재킷 등을 해체하여 새로운 실루엣으로 제작
  • 미니멀리즘 & 모던 업사이클링: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 테크웨어 & 밀리터리 리워크: 군복이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여 실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구현

한국의 대표 업사이클링 브랜드

  • RE;CODE (리코드): 대기업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 CYCLE (사이클): 청바지와 밀리터리 소재를 재해석한 브랜드
  • FRONTROW (프론트로우): 모던한 감각의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

일본과 한국의 업사이클링 패션 비교

비교 항목 일본 한국
디자인 철학 전통 공예와 장인 정신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주요 스타일 보로 패션, 인디고 염색, 기모노 리워크 스트릿 리워크, 미니멀 업사이클링, 테크웨어
브랜드 특징 수작업 공정, 희소성 높은 제품 트렌드 반영, 대중적인 접근 가능
소비자 성향 예술적인 가치와 지속 가능성 중시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
대표 브랜드 Kapital, KUON, Porter Yoshida RE;CODE, CYCLE, FRONTROW

결론

일본과 한국의 업사이클링 패션은 각각의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독특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독창적인 예술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국은 실용성과 트렌디한 요소를 반영하여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업사이클링 패션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패션쪽은 일반인들이 환경 보호하면서 패션을 이끌어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일 업사이클링 패션의 차이와 발전 방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