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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친환경 디자이너 탐구 (업사이클, 윤리, 스타일)

by pattern2025 2025. 4. 8.

최근 패션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단연 '친환경'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한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에서만 활발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가치와 윤리적인 마인들을 담아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업사이클링, 비건 소재 활용, 윤리적 생산 방식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환경과 스타일을 동시에 지키려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친환경 디자이너 탐구

업사이클을 예술로 만든 디자이너들

업사이클 패션은 폐기물을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환경 보호는 물론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방식을 택한 디자이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래코드(RE;CODE)’는 자동차 에어백, 폐의류 등을 재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며 업사이클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판매되지 않은 재고 의류나 산업용 원단을 활용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과 친환경 소비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컨티뉴(Continew)’는 국내 최초로 선인장 원단을 개발하여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는 한국의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명은 '초록색이 지속된다'라는 의미로, 환경 친화적인 패션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디자이너들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폐자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창작 활동으로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재의 특성을 분석해 디자인에 녹여내고, 소비자에게 친환경 소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에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파우치, 노트 등을 제작하는 119 REO,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폐현수막, 타이어 튜브, 카이트 서핑 돛 등을 재활용하여 유니크한 디자인의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누깍, 신진 아티스트들의 버려질 예정이니 습작을 활용하여 가방, 의류 등을 제작하는 브랜드인 얼킨 , 버려진 우산, 낙하산, 텐트, 현수막 등을 재활용하는 큐클리프(CUECLYP), 폐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니트백, 스웨터, 머플러 등을 제작하는 플리츠마마, 버려지는 해녀복과 폐기 처분되는 웨딩드레스를 활용하여 가방, 파우치 등을 만드는 코햄체, 빈티지 군용 텐트를 재활용하여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카네이테이, 버려진 과자봉지, 빨대, 티셔츠 등 일상에서 나온 쓰레기를 활용하여 가방, 지갑, 러그 등을 제작하는 저스트 프로젝트 등 외국만큼이나 한국에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윤리적 철학을 실천하는 디자이너들

한국의 친환경 패션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윤리적인 원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처우 개선, 공정무역, 저탄소 생산과 같은 요소들이 그들의 디자인 철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얼리티 프로젝트(Reality Project)’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제품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소비자가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또 다른 예로, ‘아르케(Arche)’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며, 생산 공정에서도 화학약품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예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옷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위에 설명했던 레코드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인 박선주 실장과 김수진 디자이너는 레코드 디자인을 총괄하며, 업사이클링 패션의 독특한 감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와 함께 점차 더 큰 파급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스타일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친환경 패션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스타일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친환경 디자이너들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패션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으며, 실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니트컴퍼니(The Knit Company)’는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또한 지속가능한 소재와 제작방식을 도입하면서도 그들만의 강렬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지속가능성은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자연을 보호하는 동시에, 패션의 본질인 아름다움과 표현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새로운 미학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패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친환경 패션디자이너들은 업사이클, 윤리적 가치, 세련된 스타일을 결합하여 새로운 패션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단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패션을 통해 환경과 공존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들의 브랜드와 철학을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