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홋카이도 삿포로 5월, 6월 축제 정리

2025년 5월·6월, 봄의 삿포로를 만끽하는 축제 여행기

일본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는 겨울의 눈축제로 유명하지만, 봄과 초여름에도 매력적인 축제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5월과 6월, 삿포로는 부드러운 햇살과 만개한 꽃들로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봄, 삿포로에서 열리는 대표 축제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삿포로 라일락 축제 (Sapporo Lilac Festival)

• 일정: 2025년 5월 14일 ~ 5월 25일
• 장소: 오도리 공원, 가와시모 공원

삿포로 시민이 ‘봄의 시작’을 느끼는 라일락 축제는 매년 5월 중순, 오도리 공원과 가와시모 공원에서 열립니다. 약 400그루의 라일락이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도시를 물들이고, 향긋한 꽃내음이 삿포로의 공기를 채웁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라일락 차 시음, 수공예 마켓, 거리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라일락 아래 벤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일본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축제입니다.

2. 삿포로 라멘 쇼 (Sapporo Ramen Show)

• 일정: 2025년 5월 12일 ~ 5월 25일
• 장소: 오도리 공원 8초메

삿포로는 미소라멘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라멘 애호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삿포로 라멘 쇼’가 같은 시기에 열립니다. 일본 전역의 인기 라멘 가게들이 삿포로로 모여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라멘을 선보입니다.

한 그릇에 약 900~1,200엔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의 라멘을 맛볼 수 있고, 하루에 여러 종류를 시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메뉴판도 제공되어 여행객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3. 요사코이 소란 축제 (YOSAKOI Soran Festival)

• 일정: 2025년 6월 4일 ~ 6월 8일
• 장소: 오도리 공원 및 삿포로 시내 전역

일본 전통 민요인 ‘소란부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 축제, 요사코이 소란은 젊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대형 이벤트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약 270여 팀이 참가하며, 화려한 의상과 안무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특히 오도리 공원 중심 무대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모여드는 삿포로 최고의 봄 행사 중 하나입니다. 북소리와 함께 힘차게 외치는 “도코쇼~!” 구호는 관람객들까지 하나로 만드는 생동감이 있습니다.

4. 홋카이도 신궁 축제 (Hokkaido Shrine Festival / Sapporo Festival)

• 일정: 2025년 6월 14일 ~ 6월 16일
• 장소: 홋카이도 신궁 및 삿포로 시내 전역

‘삿포로 마츠리’로도 불리는 이 축제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합니다. 헤이안 시대 복장을 입은 약 1,000여 명의 행렬이 시내를 누비며 장엄한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가 도심을 지나갑니다.

야타이(포장마차) 거리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일본의 전통 신사 문화와 지역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5. 삿포로 플라워 카펫 (Sapporo Flower Carpet)

• 일정: 2025년 6월 27일 ~ 6월 29일
• 장소: 삿포로 기타 3조 광장

6월 말이면 삿포로 도심이 아름다운 꽃 카펫으로 덮입니다. 이 행사는 수만 송이의 꽃잎으로 만든 대형 아트 작품들이 거리 위에 전시되며, 유럽풍 분위기와 함께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산책하듯 거리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샷이 완성되고, 라이브 공연과 마켓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여유로운 봄 마무리를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마무리하며

5월과 6월의 삿포로는 벚꽃 이후의 아쉬움을 채워줄 꽃과 문화, 미식이 가득한 계절입니다. 겨울과는 또 다른 삿포로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여행 계획 중이라면 꼭 축제 일정을 고려해보세요.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